2023. 9. 30. 23:24ㆍBookstory
mRNA로 단백질 치료제 보다는 백신으로!
2012년 : 계속해서 방셀은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한 모더나의 연구를 위해 돈구하러 다니기 급급했던 상황이였고, 치엔은 자신의 연구성과를 갖고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에 자문으로 일하고 있던 때였다. 이때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실험에 연이어 실패하고, 새 경영자를 세웠는데, 파스칼 소리오트 (Pascal Soriot)였다. 그는 새로운 혁신적인 의학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절박함에 있었다. 이때 치안이 방셀과 파스칼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 한다. 모더나는 2억 4천만달러를 아스트라제네카에게 받고 나중에 치료제가 만들어지면 그에대한 권리를 나누기로 한다. 또한 기술이 어느정도 괴도에 도달했을시 1억 8천만달러를 한번더 제공받기로 한다. 모더나는 다시 힘들 얻는듯 했다. 방셀은 너무 기뻤다. 하지만,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란 말이 있지 않았나? 방셀이 두둑해진 연구비 비축으로 앞으로 신나게 연구에 집중할수 있다고 자부하며 자축할때 아페얀이 알려준다. 방셀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적들을 만들게 될 것인지에 대해 말이다. 생명공학 회사마다 '왜 방셀처럼 돈을 못구해 오냐'고 CEO들을 다그치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도 방셀은 동종업계 에서도 미운털로 취급 받는다. mRNA의 연구 진행등을 서로 공유하는 컨퍼런스에서 모더나의 기술을 극히 제한적으로 소개하는것은 물론이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사실들로 프리젠테이션을 마무리 짓거나, 일부러 질문을 받지 안으려 피하는등 노골적인 경쟁자 따돌리기로 모더나 기술 감추기에 급급해한다.
2013년: 방셀에겐 또다른 시련들이 줄줄이 기다린다. 치엔이 하고있던 mRNA로 이 단백질를 만드는 방법(심장근육과 혈관을 재생하는 단백질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mRNA기술로 만드는것)이 실제로는 성공이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진다. 또한 mRNA로 만든 수많은 여러 단백질들은 사실 병을 고칠만큼의 결정적인 양도 못만들어 낸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투여한 mRNA가 거의 세포내의 핵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라지는것을 해결하기위해 지질나노입자 LNP로 감싸 보기로 하지만, 이것도 큰 도움이 못되었다. LNP롤 감싸 투여한 mRNA도 사실 2차 3차로 재투여 받으면 효과가 없어지는것이다. 체내에서 벌써 학습해 버려 면역력을 동원하는 방법을 알아낸 것이다. 카리코, 로시 그 이외의 선도 연구자들은, 재투여 했을때의 상태는 고려해 보지 않았던것이였다. (우리딘을 슈도우리딘으로도 바꿔보고, N1-메틸-슈도우리딘으로도 바꿔서 면역계의 눈을 피해보기는 했지만, 이또한 재투여 시에는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여기서 또한번 불가능에 도전한 위대한 과학자가 있었다. 에릭은 '할수 있는것'에 더 중점을 두고 고민했다. 맞다! 그런말도 있지 않은가? 너무 단점을 고치려 들지 말고, 장점을 더 키워보라고! 아무리 고민해도 mRNA는 단백질을 만드는 "치료제"로 쓸게 아니라, 백신을 만드는데 써야할 성질이 더 짙어 보였다. 시도해본 실험에서도 "그럴지도 몰라'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으나 결과는 에릭도 믿기 어려울만한 성공을 보였다. 백신의 역할을 잘 생각해 본다면, 면역계가 바이러스를 잘 "인식" 하게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지, 단백질 생성이 연장되는것은 덜 중요한 임무이다. '황이 제작한 mRNA를 투여하자 마우스 몸속에서 인플레인자 바이러스의 핵심단백질이 만들어졌고, 이를통해 면역반응이 일어나 항체 역가로 불리는 채내 항체 농도가 대폭 증가했다" -과학은 어떻게... 에서.
에릭은 14살에 미국에 유학온 대만 유학생이였다. 어려서는 미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무척 힘들어 했지만, 부모도 에릭도 포기하지 않았다. 뉴욕대에서 기생충학을 공부하고, 박사후에는 경영학석사를 취득하고 모더나에서 일할때 이 사실을 알아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