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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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져 버린 꽃인데,
올봄, 마당에 심을꽃을 고를때, 항상 마음속 리스트에 품고 있었던 이 "Pink Eyes"란 녀석이 있었는데, 쉽게 구할수가 없었다. 워낙 물동량 유속이 빠른 동네 널서리라 그런지, '아, 저건 다음에 와서 사가야 겠다' 했던것들은, 그 다음에 오면, 나 나가고 없곤 했다. 이 꽃도 그렇게 두어번 헛탕질 후에 데리고 온 녀석들. 생각만큼 막 많이 무성~ 해 지지는 않고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한 그루안에서 열심히 새꽃을 피우고, 헌꽃을 지우고,, 그러고 있다. 그런데 앞마당의 물주는 호스의 물줄기가 너무 쎄서,, (조절이 잘 안돼는 호수 아가리라.) 물을 잘못 주다가, 저렇게 꽃대의 메인 줄기를 댕강 꺾어 버렸다. 아,, 그나마 잘 살고있던 녀석을 내가 죽였구나,, 어쩌나,, 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었는데..
2022.07.16 -
Little Island in NYC
어둡고 침울했던 2020년 펜데믹 락다운기간동안, 그렇게 분주하고 정신없었던 맨하튼도 잠시 숨을 고를수 있었다. 모두들 숨죽이고 '잠시 멈춤'을 하고 있는줄알았는데, 이 잠이 깨어나면 곧 또다시 분주히 움직일 사람들에게 '짜잔~'하며 선보여줄 준비를 열심히도 하고 있었던 Little Island. 얼마전 뉴욕타임즈를 통해 기사를 읽게 되었고, 봄에 사람들을 맞이하는 오프닝 이후, 매일 분주하게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이곳. 나도 한번 가족들과 잠시, 나들이겸 구경가 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먼저 입장시간을 예약 해놓아야 하지만, 점심12시까지는 오는대로 아무나 다 입장이 가능. 즉, 개장부터 점심12시까지는 제한없이 아무다 다 들어올수 있는것. 따로 티켓을 돈내고 구입 하는건 아니지만, 한꺼번에 사람이 몰..
2021.09.30 -
미 연준은행 총재들의 "팬데믹 재테크" 음모론?-Fed Officials Under fire
몇일전 미 연준은행 총재들의 거액 주식거래 이야기가 밝혀졌다. 몇몇 유명 한국 유투브 채널에서는 아주 재빠르게 이 소식을 흥미(?)롭게 들고 나오면서, 지난 추석연휴에 불거졌던 홍다사태 (evergrande)이야기와 함께 도마위에 놓여져 여기저기에서 요릿거리가 된듯한 그림. 처음 기사를 접했을땐, 나도 너무 놀라웠다. 미국사는 사람으로서, 은행에 다니는 가족을 곁에 둔 사람으로서, '어머나,, 저게 정말 가능했어?" 하는 의구심, 그리고 살짝 아니, 깊은 배신감 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은행에 몸담고 있던 우리 가족중 한사람은, 항상 주식 사고파는걸, 아예 포기(?) 그냥 귀찮은 일로 여기고 살아야 했다. 직원 메뉴얼에, 주식을 사고 팔때에는 단 한주가 되더라도 회사에 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게 그..
2021.09.29 -
Autumn in Central Park and...
미국은 요즘 하루하루 확진자 숫자가 늘고 있다. 우리가 살고있는 NJ 타운은, 아이들 학교 수업을 Hybrid 방식으로 진행한지 한달이 못되었는데, Thanksgiving이 끝나면 다시 Online Only 으로 모두 되돌아 갈꺼라고 공문이 왔다. 어른이야, 적당히 그동안 바빠서 못했던 여러가지것들을 '집콕'하는 시간에 이 기간동안에 얼마든지 할수 있어, 때아닌 호사(?)를 누릴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그져 iPad와 의 사교성을 높이는 일외엔, 별로 그닥 생산적인 '집콕' 생활을 못하는것 이 현실! 큰아이의 클라스에선 큰아이를 포함, 3명만이 online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보니, 본인도 처음엔 엄마 말을 듣고 오케이를 하긴 했지만, 친구들이 그립고, 바깥이 그립고, 그런건 어쩔수 없는 일인가 보더라..
2020.11.22 -
Pumpkin Picking in a farm
이글거리는 여름날씨속에, 코로나 덕분에 집에서만 에어콘과 사투(?)를 벌이던 여름도 그 기세를 성큼다가오고 있는 가을에게 하나둘 꺾이고, 가을맞이를 한창 준비중인 요즘 이곳. 집에서 갖혀 지내던 아이들, 잠깐이라도 콧바람 쐬러 나가는게 너무 간절해 졌는데, 코로나 덕분에, 이런 사람 모이는 곳엔 이젠 명수를 제한 하느라, 입장권 사는게 조금 전투적(?)이 되었다. 페북에서 추천하는, 우리집에서 가까운farm들은 입장권이 벌써 다 나갔다고, 다른데 추천해줄만한곳 없냐는 질문도 많이 올라오고. 몇일전부터 기대 만빵인 아이들을 실망시킬수 없다는 사명감에, 열심히 핑커팅을 한 신랑의 덕으로, 집에서 약 1시간 운전 거리에, 문닫는 시간 가깝게 오후 3시표를 구입! 우리식구 머릿수 대로, 마지막 4장남은것 굴입...
2020.10.12 -
Covid19 Quarantine 이 주는 삶의 보탬?
요즘 같은 때에는 생활패턴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게 사실이다. 갈 수 없는 직장, 등교할 수 없는 학교, 하루 종일 온 가족이 한집에서 함께 뒹굴며 뭉개고 있어야 하는 요즘 말이다. 이렇게 지낸 게, 이래저래 벌써 한 달째이다. 그러면서 가끔 달라진 일상, 이 코로나 격리 생활이 내게 주는, 그동안 너무 갈망했던 것들을 내 생활에 끼워 넣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어다 준 것도 분명히 있다. *아이들이 각각 원하는 아침메뉴 정신 차리고 준비해 주기 아침이면, 애들 깨우고, 일이 분을 더 투쟁하며 침대에서 뭉개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해서든 깨워 세워 화장실로 보내는 게 최우선. 거기에 나도 옷 입고, 화장하고, 준비하느라,, 정말 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아침이었다... 거기에 원하는 아침들을..
202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