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 illustratio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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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준비해보려고! -독립이란걸! 아주아주 소심하게,,,
소심하게,,,? 준비하기 겁도많고 걱정도 많지만, 더 많이 후회하기전에 시작하기로 했다. 서서히... 살다보면 그 서서히가 어느날 갑자기가 될수도 있고, 또 어떨땐 갑자기가 정말 갑자기가 될수도 있다. 누군가도 그랬다지. 새로운것에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하게된 이유는, 나중에 늙어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나는 대학 편입을 목적으로 미국에 이주해 왔는데, 오기 직전까지는 직장을 다니면서, 나름대로 계속이어갔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일이 점점 자리잡아가려고 하고 있었다. 열심히, 그리고 너무 흥분하며 재밌게 준비했던 공모전에서, 입상을 한후(비록 일등상은 아니였지만,) 여기저기서 프리렌서 작업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몇가지 나름 굵직한 일도 시작할 무렵이였다. 내가 어렸을때는 사실 몇안되는 ..
2021.11.30 -
해바라기와 나바라기---
일년에 걸쳐 작업한, '해바라기밭의 아이들'. 작년 이맘때, 무덥던 여름이 한풀꺾이며 누렁누렁한 가을이 시작될무렵, 아이들과 함께갔던 해바라기필드. 정말 세상 태어나서 그렇게 어마무시하게 큰 해바라기는 처음 보았다.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사람 얼굴보다 더 큰 해바라기! 그만한 해바라기가 드넓은 필드를 꽉 메우고 있었다. 내 기억속의 해바라기 하면, 정말 오래전에 보았던 소피아로렌이 주인공으로 나온 해바라기란 영화. 그 영화속에서 끝도없이 펼쳐진 해바라기꽃밭을 보고,, '아, 저런 밭은 외국에나 나가야 볼수 있겠지?' 했었는데... 아이들을 키우며 몇년전에 집근처에 있는 Sunflower Farm을 가볼기회가 생겼다. 사실 한창 피곤에 쌓여 지내던 때라 주말 나들이고 뭐고 다 귀찮고 실컷 늘어지게 집에서..
2021.10.25 -
Luka(루까)-Disney & Pixar's New Movie 2021.7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여전히 주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만화영화를 나는 여전히 좋아한다. 청소년시절 Little Mermaid를 극장에서 보고, Arial이 간절하게 부르는 노래소리에 가슴이 벅차고 눈시울이 뜨거워 지기도 했고, 처음으로 3D로 렌더링된 장면(Ball room)과 2D로 제작된 주인공들의 모습을 함께 어룰려 합성해 만들었다는 Beauty and the Beast 가 연달아 나왔을때, 나의 디즈니 사랑은 시작 되었고, 그 후로도 점점 발달하는 기술력과 여타 굴지의 애니메이션 회사들의 출현으로, 그 멋진 환상과 모험의 이야기를 열심히도 쫒아 보았다. 인어공주부터, 토이스토리, 겨울왕국,,, 그다음의 또 멋진 이야기는 무엇이 될까? 궁금 했었는데,,, 올 여름 새로 등장한 Luka! 환상과 모험..
2021.09.18 -
다시 꺼내기 01
정말 오랜만만에 내 팔레트를 다시 꺼냈다! 집에서 재택근무를 할수 있게 되어서, 그렇게 간절히 원하던 '나만의 시간, 하루 30분'을 충분히 갖을수 있었던 지난 일년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욕심만큼 많은걸 못했던게 너무너무 아쉬웠다. 왜 그렇게 이곳저곳 아픈곳은 많이 생기는지,,, (그 원인의 68%가 주변기기들을 바꿔줌으로 진적에 개선될수 있었던 문제들 이였음에도 불구하고,,ㅠ,ㅠ 이런저런 이유로 그런것들을 업뎃하는일을 미루고 미루다, 얼마전 새로 산 의자는, 40분만 앉아 있어도, 말로 표현할수 없었던 내 엉덩이 통증을 완화 시켜 주었고, 조금만 일하고 나도, 어께, 목뼈, 머리까지 뻣뻣해져서 너무 고통스러웠던 것도, 새 타블렛을 사서 쓰면서, 개선되었고, 허리뻐근함은 위아래로 높이조절을 자동으로 할수..
2021.02.22 -
Little Mermaids 와 인종차별 이야기
한창 더운여름 지난 여름 어느날, 아이들과 근처 바닷가를 찾았다. 그때도 코로나의 기운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었던 중이여서, 갈까 말까를 망설이지 않은은것도 아니였지만, 최대한 사람들과 멀찍멀찍, 음식은 우리가 싸가는것만, 마스크 까지 하고 물에서 놀기 등의 원칙을 갖고, 떠났다. 그런데 막상 해변에 도착하니,,, 시원하고 짭쪼롬한 바닷 내음과, 적당히 뜨거운 태양쬐는날,,,'오길 잘했네,,'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이 적은건 아니였고, 일찍 도착한 시간은 아니였지만, (우리가 항상 가는 해변엔 유료 파킹장, 그것도 해변에서 정말 가까운 거리에. 그곳은 12시 전에만 도착하면, 그리 비싸지 않은 파킹비 내고, 하루종일 원하는 만큼 차를 세워놓을수가 있다. ) 그 파킹장소가 더 좋은 이유는, 파킹장-..
2020.11.25 -
도넛가게에서 아이들 (Charleston, SC 에서.)
둘째가, 기저귀를 떼기 시작할 무렵, 우리 식구는 5일의 대장정(?) Road Tripd을 떠나기로 결정 했다. 체구는 작지만, 뽑은지 얼마 안돼 아주 쌩쌩한 Jeep을 몰고, 나름 열심히 연구한 경로로, 최대한 볼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행선지를 짜서, 조지아 까지 내려가는 경로. 이 여행에 여러가지 장면들이 기억에 너무 많이 남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주변에 몇몇 아침을 팔던 가게들중 어느곳으로 갈까를 한참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은 어른은 샌드위치 가게로, 아이들은 몇건물의 건너에 있는 도넛 가게로 결정을 내리고,,, 밖으로 나섰던날. 좀 걸어야 해서 무지 귀찮은 발걸음을 끌었던것 같은데,,, 도착해보니, 바글바글한 손님들, 생기있게 아침을 만들고, 주문을 받고 했던 쥔장의 생기에 질질 남아..
202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