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kins Glen Falls and Corning , New York

2024. 1. 14. 13:21Travel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 내가 살고있는 타운 안에서도 언제든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충분히 느낄수 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멀리멀리, 다른곳을 찾아 헤멜때가 참 많다. 집을 잠시 떠나, 어디론가 여정을 떠나가고 싶을때, 특히 이렇게 한계절에서 다음 계절로 바뀌는 시기에 자연의 냄새를 흠뻑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다. 우리동네의 작은 Park 도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나무와 꽃들이 즐비 하긴 하나, 나의 쎄미 버켓 리스트 같은 것중 하나였던, Upstate NY의 Watkins Glen을 지난 가을에 찾아 갔었다. Up state NY에 Five Finger Lakes이 있다. 꼭 5개의 손가락을 펼쳐놓은 모습같다고 지어진 이름이라고. Five Finger Lakes 의 한개인 Seneca Lake의 끝자락에 Watkins Glen이 위치해 있다. 이번 여행은, Wakins Glen과,  Seneca Lake을 중심으로 주변에 위치한 Winery들, 그리고 근처의  Corning Museum을 둘러봤던 여정을  몇회로 나눠 기록해 보갰다.

 

Watkins Glen Falls 

방문시 알아두면 좋을팁

유모차는 불가. 크록스도 별로 않좋은 생각. 운동화 이상 급의 견고한 신발 착용 강추-간혹 숲속을 걷는 마일드한 하이킹 코스에 유모차를 갖고가도 걷기가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이곳은 곧곧이 계단식의 돌들로 이루어진 곳이므로, 유모차는 불가 항목. 심각한 하이킹 슈즈는 아니여도 발목을 단단히 잡아주는 최소한은 운동화를 신고 가야 한다. 야구 모자라도, 모자를 쓰고가면 좋을듯 하다, 걷다보면 머리에 물을 맞는경구가 종종 있다. 

 

하이킹출발 아침부터 거샌 비바람이 매몰차게 불어댔다. 날씨 앱을 켜보니, 15정도 기다리면 곧 그치는것처럼 나왔다. 잠시 Gift Shop을 둘러보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었다. 거짓말처럼 잠시후 하늘이 개었고, 다행히 하이킹은 비를 맞으며 아진 않았다.

***얼마동안 걷게될까?

그렇게 길다고 느껴지지 않는 하이킹 길이 이지만, 중간중간 눈을 못떼게 되는 광경 때문에, 그리고 연실 카메라 버튼을 누르고 동행들과 포즈잡으며 사진을 찍다 보면, 생각보다 조금 길었다 싶긴 하다. 시작을 오전 11시에 해서, 정상에 올라갔고, 그곳에서 잠시 싸들고 갔던 간식을 먹으며 한숨 돌리고, 다시 내려와 입구까지 도착했을때가 2시 였으니, 한 3시간은 넉넉히 소비 되었던것 같다. 

 

산행이라고 부르기에 민망할정도로 쉬운 코스 이지만, 이것도 버거운 동행자가 있었다면?

산 정상까지 데려다 주는 셔틀버스가 존재 한다. 그 버스를타고 정상까지 올라 갔다가, 내려 오는 하이킹만 할수도 있다. 

 

 

***입장료?

는 없다. 무료다.

 

***화장실

가는길 중간에는 화장실이 없다. 다만 맨 정상에 그리고 하이킹을 시작하기전에 진입구에는 화장실이 있다. 진입구에는 Gift Shop과 Information Office등이 함께 있고, 화장실도 잘 마려되어 있지만, 정상으로 가면, 공사중이라고 정식화장실은 잠궈놓고 못쓰게 했던걸로 기억한다. 대신 간이/이동식 (불편한) 플라스틱집 화장실이 있다. 그거라도 급하면 사용해야 한다. 단, 화장지가 있는지 없는지는 그날 상황에 따라 다른듯. (우리가 갔을때는 없었다.)

 

***올라가면서 쉬었다 갈수 있는곳?

은 무척 제한적이였다고 할수 있겠다. 올라가다보면, 조금 넓게 벌어진 길목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서로 올로가고 내려가기에 바빠서, 길을 막고 앉아서 뭘 좀 먹고 가거나 하기는 불가능. 하지만 그렇게 긴 코스가 아니여서, 그냥 안쉬고 걸어갈 만한 길이 이다.

다만 거의 정상즈음 올라가면, 하이킹로가 좀 넓어져서, 사람들이 걸어 올라가는 path를 피해 좀 앉아서 간식을 까먹고 갈수는 있다. 그렇게 마지막 남은 코스까지 완주하면, 정상에 가지보와 셔틀버스 스탑이 있는 넓은 장소가 나온다.

올라가는 내내의 계곡은 상당히 다이나믹하고 경사도 심하기 때문에 계곡으로 들어가는건 상상도 못하지만, 거의 정상에 다 다달 아서는, 폭포가 시작되기 전이라, 계울물처럼 졸졸 흐르는 지점도 있고, 걸어 들어갈수 있을정도로 경사도 완만하고, 오픈된 지점이 있기고 하다. 한여름 땀을 뻘뻘 흘리고 올라간 경우라면 맨발을 잠시 물속에 담글수도 있겠다 싶다. - 다만 이런경운 젖은발을 다시 운동화에 꾸겨 넣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새 양말 한켤레를 들고갈것.

 

***느낀점!

올라가는 내내,, 표정은 내 눈의 신경세포 하나하나를 고대로 전해주고 있는듯 하다. (하이킹중의 사진을 나중에 열어보고 알았다.) 황홀함, 그 자체였다.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한국 전례동화에 선녀와 나뭇군 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혹시 그때 그 선녀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했던게 아니였을까 싶을 정도였다. 천상의 한 장소 같았다. 그냥 너무너무 황홀함 그 자체였다. 수도없이 섬세하게 다져진 단층들로 이루어진 겹겹의 돌들이 서로 굽이굽이 만들어낸 굴곡으로 이루어진 물길들도 그렇고, 그 물을 받아서, 돌려서, 흘려보내거나 떨어뜨려 보내는 그 솜씨가,,, 어떻게 이런 자연이 자연적으로 만들어 질수 있다는 말인가??? 싶었다.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그냥 저런곳의 박혀있는 돌로 생겼어도 좋겠다 싶었다.

 

 

 

‘모든 계절이 너무 짧다!‘ 고 느끼지만, 특히 단풍구경 제대로 하고 싶은 가을은 정말 짧다. 한 한달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그 와중에 주말에 가족 행사나 학교행사, 기타 등등 피치못할 스케줄 제하고, 폭우가 쏟아진다는 일기 예보 피하고,, 그러면 정말 운좋아야 무사히 잡은 시간에 실패하지않고 보고올수 있기 때문이다. 10월에 접어들어 한주 두주, 어,,, 어,,하고 넋놓고지내면, 그냥 내년을 기약해야 하기 일수 이다.
그래서, 작년부터 벼르고 벼르던 Watkins Glen에 올해는 꼭 가리라 올 연초부터 계획했었다.  

와킨스 글린의 그 아름다운 폭포 절경은, 사실 번화한 읍내? 에 거의 접해 있었다. (뭔가 자연속으로 한참 비포장 도로? 를 운전해 멀리 가는게 아니라, 그냥 번화가와 떡! 접해 있는 그런곳이였다. 아마도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니, 식당가나, 카페 같은곳들이 알아서 이 근처에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 마을이 번성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정상까지 완주하면 이런곳이 나온다. 잠시 앉아 쉬었다 갈수있고 정상에서 하이킹이 시작되는 입구까지를 왕복하는 버스가 스탑하는 곳이다. 하이킹을하며 정상까지 올라 왔다가 내려갈땐 버스를 타고 내려갈수도 있고, 반대로 버스로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만 가는 하이킹을 선택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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