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30. 09:44ㆍBookstory
구매를 해놓은지는 꽤 오래 되었던 책. 다른 여러권의 책처럼, 내 아이패드에 다운은 받아놓아져 있는상태로, 나의 '클릭'을 기다리고 있었던 책인데, 빌게이츠가 '휴가지에서 읽으면 좋을책'으로 추천했었다는 기억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우리 가족 여름 휴가를 떠나는 차안에서 나의 '터치'에 간택되어 읽게 되었다.
저자 밴스가 직접쓴 회고적인 자서전 인데, 크게 두 챕터로 나눠진다고 볼수 있겠다. 힐빌리라고 하는 쇄락해 버린 러스트벨리, 촌동네에서 나고 자란 어린시절의 이야기와, 어떻게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본인의 인생을 열심히도 개척해 나갈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는지의 이야기인 후반 쳅터로.
개인적인 소견으론, 어렸을때의 이야기를 조금 덜 다루고,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되면서, 본인이 어떻게 변화할수 있었는지에대한 이야기의 비중을 조금더 높혔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전반부에서, 자신의 직계 가족도 아닌 친인척의 이야기를 너무 길고 자세하게 서술해서,, '내가 이런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이렇게 자세히 읽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정도 였기에.) 다 읽고난 후에 이런저런 울고 웃으며 읽었던 부분을 남편에게 이야기 해주던 와중에 신랑말이, 이 이야기가 영화로도 만들어진것 같다는 말을 했다. 나중에 알아보니, 이 책을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 지기는 했었는데 영화는 각색이 상당히 많이 되어서 나온 모양이다. 주인공이 밴스 이지만, 영화에선 밴스의 할머니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것 같았다. 나중에 꼭 한번 보고 싶기도 하다. 제목은 동일 하게도 "힐빌리의 노래" 영문제목으로도 "Hillbilly Elegy".
다 읽오난후의 느낌은, 미국에 대해 좀더 알게될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점.
내가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를 하던때-벌써 7년전이네 그때 당시의 우리 부부의 상황에 걸맞게 아주 뭉텅이로 더 depress될수 있게 만든 책을 읽게되는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런상황에서 그런 책을 손에 들었는지. 한숨이 나온다. "블루 아메리카을 찾아서" 라는 책이였다. 인생 간만에 갖었던, 휴식 아닌 휴식기에 책을 들었던 기회를,,, 어찌 그런책을 손에 들었는지... 그당시 우리 부부는 '공동 실직자'의 현실을 맞이 했었을 때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풀지 않겠지만, 아뭏튼 상황이 별로 안좋았던 때에 그런책을 읽으니, 더없는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져드는것 같아 읽다가 중단했던적이 있었다. 이번 힐빌리의 노래는, 그런 미국의 상황을 직접 겪은 저자 밴스가, 이런저런 개인 적이면서도 아주 현실적인 미국 모습을 소신있게, 진실성있게, 담담하게 써내려 가서, 때로는 눈을을 흘리며 읽기도 하고, 낄낄거리며 읽기도 하고,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사실 수만은 서평이나 소개하는 컨텐츠들에서 이야기를 다 들어 내용을 거의 다 알았음에도!) 침대속에서 눈을 뜨자마자 읽기도 하고, 잠들기 직전까지 읽기도 하곤 했다.
역시 한 인간을 낳고 키우는것은, 정말 위대한 일이면서도 중요한 일인것!
주인공 밴스는 약물중독자 였던 엄마 밑에서 수없이 (사실 그 많은 엄마의 남자친구이자 예비 아빠 후보자들을 다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대단하다.) 해체 되었다 다시 만들어지는듯했다가 또 해체되는 가정환경 속에서 상당히 불안정한 어린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에게는 조부모가 있었는데, 사실 할아버지는 밴스의 엄마가 어렸던 시절, 그 엄마를 키우던 당시에는 알콜중독, 골초, 가정폭력을 일삼는 사람이였다. 그러던 할아버지가 언젠가부터 술을끊고 과거를 반성하면서, 망가져가는 딸이 낳은 어린 아이들에게 (그러니까 손주 밴스와 밴스의 누나인 손녀) 든든한 보호막이 되주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할머니도 마찬가지.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욕쟁이 할머니, 불같은 성질의 소유자 였던것임에는 분명하지만, 무너져 내려가는 본인의 딸은 어찌 하지 못하지만, 그 딸이 낳은 두 어린 손주들을 지극한 사랑으로 보듬고, 그들이 인생의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사실 주인공 밴스의 엄마도 그리 나쁜 머리를 갖은 사람은 아니였던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전교 최우수 졸업생의자격으로 졸업연설을 하기도 했지만 졸업후 몇달후에 출산을 하게되고 인생을 절망적으로 받아들이다, 결국은 마약중독자가 된다. 그런후에도 또 어찌어찌 간호대학에 들어가 간호사 자격증을 따고 일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정상적인 생활을 계속해 나가지 못할정도로 마약 중독에서 결국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 흠,, 그런데 이점도 조금 이해가 안돼는게,, 원래 마약에 손을대고, 재활을 위해 보호수감되는 생활까지 겪는 경우엔, 뇌도 많이 손상을 입지 않았을까? (난 애 둘만 낳고도, 뭘 기억하고 공부하는데, 옛날과 정말 다.르.다.는 느낌을 매순간 느끼는데 말이다. ) 불안한 가정환경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항상 가까운곳에 할모, 할보의 집이 있었던 밴스는, 언제라도 필요할때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달려갈수 있었다.
극한상황속에서, 아니면 대체적으로 불행했던 상황속에서, 아주 작은 몇몇가지의 기억이 그사람을 다시 일어설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데, 한가지 일화가 아주 인상적이였다. 밴스가 어렸을때, 교실에서는 수학 게임이 이뤄지곤 했었는데, 당시 밴스의 담임선생님이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쉬운 '켄디받기 수학게임'을 시켰다고 한다. 예를들면 '어떤 연산을 해서 30을 만들수 있는 식을 말해보면 켄디를 하나 준다'는 식의. 아이들은 작은수를 이리저리 더하거나 빼는 식으로 식을 만들었는데 (29+1, 28+2,,,, 이런식) 밴스는 자신있게 볼륨이 좀 큰수를 사용해 "50-20이요!"라고 소리치곤 의기양양해게 그날의 캔디를 낚아 챘는데, 저쪽에서 한 아이가 "10x3이요!"라고 대답을 하곤 선생님의 더큰 호들갑과 함께 사탕을 받아갔다고 한다. 그날 집에 돌아와 밴스는 대성통곡을하며 곱셈이 뭐냐고, 그아이는 아는데, 왜 나는 모르냐며 대성통곡을 했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어이없이우는 밴스를 달래며 그날부터 수학공부를 함께 해주기를 자처하고, 본인도 할아버지와 점점 난위도가 높아가는 문제를 푸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었다고 기억한다.
그때 당시에는 이런 기억들이 그렇게 따뜻하고 충만한 느낌의 기억이 될것인지는 잘 모르고 지나가다가, 나중에 되돌아 보게 되었을대 그 진가를 알아보게되는일이 사람들에겐 종종 있는것 같다.
저자에에도 이렇게 받은 할모와 할보의 사랑과 염려로 가장 중요한 시기를 그나마 안정적으로 보내게 된다. 밴스가 고등학교에 올라갈땐 할보는 벌써 세상을 떠난상태 였지만, 밴스의 옆엔 할머니가 계셨다. 가장 중요했을 고등학교 시절, 이집저집 엄마의 남편후보자들의 집에서 살던 난민아닌 난민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할머니 집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저자는 안정을 찾고 학교생활에 집중할수 있었다고 한다.
가정환경이, 부모의 사이가 좋고 나쁨이, 그 가정의 아이들의 정서, 교육, 모든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수없이많은 연구자들이 발표하는 말이긴 하지만, 나부터도 정말 지키기 힘든 일이고, 내 주변에서도 그리 자주볼수있는 풍경은 아니였다. 약물중독과 가정폭력에 휩싸인 가정은 아닐지라도, 의견이 대립될때마다 피할수 없는 부부싸움은 우리부부에게도 종종 있는 일이였고, 때로는 수위가 좀 높다 싶을 정도로 올라간 적도 있지만, 이런것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안좋은 일인지를 잘 알면서도 매번 그걸 알기에, 그때마다 '싸워서라도 해결해야할 문제' 를 참고 넘기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부모가 된 사람들 이라면, 이 이치를 철떡같이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도록 인내를 해야할판. 밴스도 예외는 아니였다. 부모가 피터지는 싸움을 하던 하지 않던 (그런날이면 불안하고 두렵고, 그렇다고 싸움이 없는날은, 언제 어디서 또 뭐가 갑자기 터질지 모르니 더 불안한) 항상 불안에 휩싸여 지냈고, 부모에게 항상 화가 나있었고, 학교 생활에 집중을 할수 없었던 것인데, 고등학교때부터는 아예 모든걸 다 저버리고 할머니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때부터 자신도 못 알아차린 사이에 성적이 점점 올라 갔고, 집에 들어가는것이 하나도 두렵지 않았으며,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게 즐거웠었다고 한다. 그렇게 착실히 고등학교 생활을 마쳤지만, 성인이 되어가는 방법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던 밴스는 대학입학을 잠시 접고 해병대에 들어가기로 한다. 아마도 '진정한 어른'이 되는것을 먼저 배우고 사회에 나가고 싶었던 모양이다. 여기서도 인생에 아주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해준 인물이 하나 있는데, 지미삼촌의 장녀이자 해병대 출신이였던 레이첼 누나 였다. 해병에대 다녀오면 사람이 되어서 나올거란 조언이였는데, 정말 밴스는 그곳에서 많으것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우선은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기위해 식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직접 요리를 하고 설탕을 왜 적게 먹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고, 그전엔 무엇이든 '난 할수 없을꺼야, 내 주제엔 안될 일이야'라고 생각했던 사고방식이, 호된 군사훈련을 해내고 만 자신을 바라보며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한다. 엄마 아빠에게, 삶 전반적으로 분노로 가득차 있었던 자신이였는데, 아프카니스탄에 파병되어서 보니, 자신이 건네준 2센트짜리 지우개 한개에 세상 다얻은 행복한 얼굴로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행운아였는지, 얼마나 많은것을 소유하고도 불평 불만으로 똘똘뭉쳐 살았던 바보였는지를 가슴속에서 깨달았다고 한다.
나는 비슷한 경험을 한 어느 강사를 안다. 처절하게 가난했고, 학교에서조차 인정받지못하는 문재아로 찍혔던 사람이였는데, 어찌어찌 한 선생님에게 교화가 되어 다시 공부에 맛을 들이고, 고3때에는 골든밸 대회에 나가 학교에게 우승의 영애를 안겨준다. 그녀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자기가 너무 가난하고, 환경도 최악이여서 항상 무력감에 쌓여있던 어느날, 신문을 보았는데, 아프카니스탄의 아이들이 전쟁에 참혹한 희생이 되어가고 있다는 기사를 일고, '아!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 인가'를 깨닮았다고 한다. 사소한것들에 불평불만을 쏟을때가 아니라 생각하고 다시 힘을 모아 열심히 공부하고 또 노력 했다고. 그녀는 나중에 정말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마인드 콘트롤의 대가?로 자리 잡기도 했는데, 여기서 다시한번, 그렇게 자신들의 신을 절대시하고 가장 위대한 종교라고 추종하며 사는 그들의 삶에서 처절하게 희생되는 여자, 어린 아이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를 의아해 했는데, 여기서 또 해답아닌 해답을 찾기도 하는것 같다. 이런 그들의 처절한 삶의 모습을 보고, 또 한편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교화되고 반성해서, 본인의 상황을 최악이 아니라고 여기고 다시한번 반전을 꾀하는 노력을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는걸 보면 말이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 밴스는 복무 2년중에 할머니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무사히 4년의 해병대 생활을 마치고 오하이오주 주립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아마도 해병대 마지막 즈음이였나보다, 생의 첫차를 사려고 나서는 밴스에게, 해병대 에서는 혼자 내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선임을 대동시켜 밴스에게 가장 적절한 가격의 차를 사도록 감시하게 만들었고, 아무생각없이 그들이 제시하는 이자율에 싸인하지 못하도록 도와주게 만들었다는 장면이 나온다. 밴스는 그때 처음 은행끼리 서로 '비교' 해 봐야 하는 이유를 처음 알았고, 이자율이 그렇게 서로 다를수 있다는것도 그때 처음 알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놀랬다. 아직도 미국엔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경제개념이 이렇게 없을수도 있구나,,,,그리고 잠시 생각을 멈춰 보니,, 또한번 놀랐는데, 사실 나도 결혼 전까지,, 머 별로 다를게 없었다. 은행대출이란건 그냥 절대 하면 안돼는걸로 알았고, 은행끼리 이자율을 비교해 봐야 하는지도 몰랐다. 아뭏든, 밴스는 그런 사사롭지만 인생에 중요한 많은것들을 해병대에 있으면서 배우게 되었다. 힘들지만 착실하게 공부해 1년 9개월만에 4년의 대학생활을 복수 전공으로 마치면서, 로스쿨에도 입학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사사롭지만, 인생에서 중요한결정을 할때, 이런 사사로운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사건이 될수 있는지, 돌이켜 보면 다들 한두번 씩은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밴스는 로스쿨을 결정할때, 하버드나, 예일, 스탠퍼드등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냥 로스쿨은 졸업만 하면 성공한 사람이 되는줄 알았는데, 어느날 고향 동기생에게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대럴이 워싱턴시티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한 웨이트레스와 마주쳤는데, 그녀는 로스쿨 학생이셨음에도 식타의 접시를 치우고 있있다고. 얻을수 있는 일자리가 딱히 없었던 이유였다. 로스쿨도 명문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 계기 였고, 밴스는 예일에 지원을 하고 합격통지서를 받는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유명대학교에 가고 보니, 그냥 학교 자체가 예술 이였고, 사사로이 강연을 와주는 사람들은 그동안 티비에서나 만날수 있었던 저명 인사들 이였다고 한다. 켐퍼스 코너에서 부딛쳐 익수큐스미 하고 얼굴을 들어 보면 뉴욕주지사인 죠지파타기 였다고. 그래, 이런사람들과 우연히 마주칠수 있는 기회 아닌 기회가 널려있고, 유명인사의 강의를 코앞에서 공감하며 들을수 있고, 자기 분야에서 그렇게 확고한 전문성을 갖고 영향력있는 인물로 키워질 사람들과 젊어서 부터 인맥을 쌓을수 있다는 그런 잇점때문에 다들 이런 명문을 찾아 머리터지게 들어가려고 노력하는것이겠지.
이책의 서술 방식이 과거를 순차적으로 전개 한것이 아니라, 큰 흐름을 지었다가 다시 더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조금 가까운 과거로 왔다 다시 먼 과거로 갔다가 하는, 오락가락하는 방식이여서, 읽는사람 입장에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읽어야 하는데, 도입부에서 (나같이 힘들어 하는 독자가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아예 지도를 펼처 부연설명을 해둔 부분이 있었다. 참고하며 읽으니, 나처럼 미국에서 나고자란 사람이 아닌경우에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오하이오의 쇠퇴해가는 철강도시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블루아메리카를 찾아서 라는 책에서도 나오지만, 한때에는 번성하고, 일자리도 많고, 북적이는 상점과 백화점이 가득했던 도시도, 그도시의 고용을 적극 책임지고 있던 공업단지나, 공장등의 쇠락으로 한도시가 금새 바닥을 치는 나락으로 떨어져 그 화려했던 영광을 반납해야 하는일이 비일비재 하다. 저자의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던 지역들도 테니시를 시작으로, 켄터기, 오하이오의 미들타운의 인구이동 흐름은 이런 산업도시의 쇠퇴, 비약적인 인구이동의 흐름과 유출, 그로인한 많은 사회 문제를 일으키며 지금도 희망을 품으며 살아가기 힘든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렇게 사회 하층민이 사는 환경속에 복지 여왕(welfare queen)들이 어떻게 후드스템프를 돈으로 봐꿔 약물을 살수있는지, 그리고 오히려 죽어라 일을하며 하루하루의 bill을 내기위해 죽어라 노동을 하며 돈을 벌어도 사먹기 힘든 스테이크를 어떻게 하면 복지 여왕들은 손가락 까딱 안하고 그걸 손쉽게 사먹을수 있는지에대한 모순을직접 저자는 직접 경험하기도 한다. 고위 공무원자들이, 단기 사채시장을 어떻게 없애 버려야 하는지, 금융시장을 좀먹는 일이라고 피토하며 연설을 할때에도, 본인이 직접 그 사채시장에서 돈을빌려 월새를 낼수가 있어 그나마 50불에 달하느 연채료를 단돈 몇달러의 이자로 해결하고 월새를 낼수 있었는지를 회고하며, 하층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도 하나 모르면서 그자리에 앉아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많이 답답해 한다. 이런점에서 나는 밴스가 진정으로 그들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업가, 행정가,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어주면 좋겠다 싶었다. 갑자기 그것도 너무 갑자기 예일법대에서부터 신분상승의 경험을 하면서 많은것들이 낯설고 거북했던 경험을 처음엔 많이 힘들어 했던것도 같지만, 서서히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진정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해 나아가며 인생을 설계하는대에는 오히려 많은 도움을 준것이 아니였을까 싶다.
그가 고민하는것들을 사실 그와 같은 환경에서 나고자란 내가 아니였지만 공감하며 고민하는 부분들이 참 많았다.
분명 극빈자의 자녀들은 그래도 그나마 후드스탬프로 곪은 배를 타코벨이나 맥도날드로 채울수라도 있어, 학교갈 힘을 얻기도 했던것도 사실이며, 자기처럼 희망이라고는 한줄기 빛도 비치지 않았던 집이였지만 ,그래도 학교에서는 좋은 선생님들과 집보다는 훨씬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수 있었던것도 감사한 일이였다고 회고 한다. 하지만 왜 죽어라 일하며 열심히 출근도장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저곳에서 떼어가는 세금으로, 손가락 까딱않고 받은 후드스템프로 돈을 되돌려 사, 노동자들은 한번 사먹기도 힘든 스테이크를 사먹을수 있으며, 결국 중독자 수용소에 수감시키면서 또 세금으로 그들을 먹이고 재우며 교화하는 프로그램에까지 노동자들의 세금을 써야하는지 깊게 고민한다. 왜 자기같은 힐빌리 아이들은 쉽게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지, 왜 힐빌리 아이들은 인생을 헤쳐나갈 힘을 얻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게 되는지 깊이 고민한다. 이점에서 밴스는 정부의 문제도 있고, 개인의 문제도 있다고 판단한다. 격하게 공감한다. 같은 문제있는 부모밑에서 자란 자녀들 중에도, 오히려 본인의 삶을 그렇게 결말짖고 싶지 않아 노력하고 공부해서 상황을 호전 시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결국 모든것들 포기하고 약물중독자나 복지의 여왕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것이다. 결국은 자신의 상황을 극복할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문제이고, 극복을 하면 어떤 삶이 주어질수 있다는 비전도 읽을줄 알아야 하는데 그런 비전을 만들어내는걸 과연 혼자 스스로 온전히 할수 있을까? 결국은 그런것들이 선생님의 몫이고, 독서의 결과가 아닐까? 인생을 넓게 볼수있는 안목, 큰 꿈을 그리고 이룰수있도록 희망을 갖는것, 그리고 힘들지만 결국 끝내 노력해 이루고 마는! 부모가 가르쳐줄수 없다면, 주위의 친인척이나 형제가 가르쳐 주어야 하고, 그럴수 없었다면, 선생이 가르쳐 주어야 하고, 그래도 가르침을 못개달았다면 결국은 책에서 보고 배울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그런것들을 목말라하는 본인의 의지, 이루고 말겠다는 그릿! 그와중에 정부의 보조나 노력하려고 애쓰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도움의 기회는 진정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이 될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간만에 많은것을 생각할수있는 좋은책이였다! 힐빌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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