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9. 08:41ㆍBookstory
모더나와 같은 목적을 표적하는 경쟁자들
2017년 방셀이 이끄는 모더나는 점점 막강한 팀을 구성하게 되었다. 방셀의 몰아 부쳐대는 업무성격에 잘 적응하는며 보폭을 맞추는 팀원들로 짜여졌고, 케리 베네나토가 모더나의 큰 고민을 해결해주는 획기적인 기술도 찾아내는등 연구에 스피드가 붙었다. 방셀은 자심감이 높아졌다. 11월에는 드디어 모더나도 자신들의 연구를 학술지에 선보였고, 대량 양산을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아마 모더나의 주식을 사려했다면, 이때 샀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 mRNA학술 회의가 열리는 베를린의 학회에서는 mRNA 감쌌던 지질에 대한 연구와, 임상 데이터도 발표하며 감염질환 백신사업에 대한 비전을 선보였다. 그자리에서 mRNA의 연구 선구자인 카탈린 카리코가(순수하게) 반갑게 인사하면 말을 걸었다. '우리도 같은 연구를 시작했습니다'라고. 이때당시 카리코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을 떠나, 독일에서 사힌과 일할때였다. 방셀과 함께 이 학회에 참석했던 모더나 이사회 의장인 스티브 호지는 이말이 무슨의미인지 맘에 걸렸다. '바이오엔텍은 암치료제를 만드는곳 아니였나?' 그런데, 이게 무슨 말인가 하고. 카리코와 드류와이즈먼이 개발한 mRNA기술을 펜실베니아가 갖고있었으나, 어마어마한 라이센스금액을 요구하는 바람에 모더나에서는 다른 기술을 자체 발견 했었고, 결국 펜실베니아는 그 라이센스를 바이오엔텍에 넘겼다는 사실까지는 호지도 알고 있었다. (책 시작부분에서는 소개 하기를 펜실베니아가 그 기술을 위스콘신주의 작은 셀스크립트라는 회사에 팔았다고 했고, 뒷부분에 가서는 바이오엔텍이 보유 했다고 하는걸 보면, 계속 사고 팔았다는 이야기 인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바이오엔텍이 mRNA기술을 자신들의 주력 사업인 암 백신 연구에 별로 필요치 않아 사용하지 않고 있는거라 여겼었다. 또한 바이오엔택의 백신에 모더나 자체기술인 지질나노입자 외피에 관한 기술이 사용된다는 이야기도 들어본적이 없었다. 이런 이유로 모더나는 사힌의 회사를 거의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카리코는 너무도 천진난만하게 호지에게 바이오엔텍이 감염질환에 뛰어든 경쟁회사란걸 대놓고 알린거나 마찬가지였다. 모더나 자체 기술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던 호지는 이쯤에선 다른 경쟁사를 두려워할 이유도 없었고, 학회에서 모더나의 성공적인 실적을 (과거에는 모더나의 기술을 숨기기 바빴지만,) 과감히 모두 공개 발표 했던터라, 가볍게 커피까지 같이 마시며 모더나의 호지, 방셀, 그리고 바이오엔텍의 카리코와 사힌은 훗날 서로 같이 일해볼수 있지도 않을까를 염두에 두고 담소까지 나누었는데! 하지만 회의 마지막날 사힌과 바이오엔텍 사업영업 수석이 케나다의 지질나노 입자 생산업체인 고위간부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호지가 목격한다. 신경이 쓰일만한 장면 이였다. 그 케나다의 지질나노입자 생산업체는 바로 모더나가 예전에 컨택해서 지질나노입자를 만들었던 그 회사 였다. 호지는 슬글 걱정이 되었지만, 방셀은 신경쓰지 않았다.
2018년이 되어서는 본격적인 이들의 선전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제 모더나, 바이오엔텍, 화이자 ,존슨앤존슨, 옥스퍼드대, 노바백스등의 숨막히는 경쟁 사업스토리가 전개된다.
-노바백스는 어크의 응원으로 다시한번 RSV백신 임상연구를 실시 한다.
-모더나와 바이오엔텍은 mRNA분자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었다.
-댄 바로치와 에이드리언 힐은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에 확신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