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흔했던 그장난감이 가게에서 사라 지다니!!

2023. 1. 1. 23:28Graphic 으로 보는 NY Times

결국은   모든게 SNS에 달려 있다는 말인가?

아주 흔하고 단순한 유아 장난감 모델이 마켓에서 사라져 도저히 구하기 어려운 지경에 다달았다고?

정말 단순기능을 갖은 이 장난감이 구하기 힘든 소재를 탑재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뭐 뛰어난 테크놀로지가 필요한 그런물건도 아닌데, 요즘들어서는 하나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란다.
아이를 키워보거나, 아니면 잠시 보살피거나, 데리고 다녀봤으면 알만한일이 있는데, 애기들과 장거리 이동을 할때면 항상 따르는 필수품이 있다, 알아서 반짝반짝 빛도 방출하고, 동요도 나오고, 알록달록 귀여운 모습을 한 장난감, 어두운곳에선 그 빛때문에 아이가 우는걸 잠시 멈추고 멍하니 처다보느라 잠시 울음을 그치기도 하고, 음악소리에 마음을 뺏겨, 우는것을 잊어 버리게 하기도 하는 장난감. 값도 저렴하고 (했고) 사는게 힘들지도 않았던 그런 모델인데, 요즘 엔 마켓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글을 쓴 사람은, 특정브랜드의 특정 상품을 지적하긴했지만, ‘정말?’ 저 단순한 장난감이 이제 가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마,, 얼마전 들렀던 아기용품 가게에서도 본적이 있었던거 같은데,,,? )아뭏든 저자는 자신이 너무 애장했던(아기를 데리고 외출할때, 차로 이동할때) 너무 도움을 많이 받았던 그 장난감을 곧 출산예정인 지인에게 선물하려 찾았더니, 이젠 찾을수가 없고, ebay에서는 말도 안되는 고가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왜 이런 현상인 일어난건지 도저히 이해할수 없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구해 봤지만, 딱히 적당한 해답은 찾기 힘들었다고.
그 와중에서도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다 생각되는 이유는 바로 틱톡같은 SNS때문 이였다는 견해다.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것들에 눈을 돌리고, 그런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항상 새로운 신상이 만들어 지는데, 이런 홍보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사실 몇 SNS를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입장에서봐도, 기존에 많이 보아왔던 물건을 '사세요'홍보하는 컨텐츠에는 관심이 안간다,,, 이를 너무 잘 활용하고있는 곳이 인스타 인데, 그 마케팅 방법이 참 신선? 했다. 우선 한컷 사진으로만 보아서는 도저히 무엇인지 알수 없는, 혹은 '이게 도대체 뭐야?' 무슨기능을 하는 물건이야?' 하고 무지 무지 궁금하게 만드는 사진을 사용 한다. 가령 손톱깎이 인데 첫 실물사진 한장 올려놓은것으로는 도저히 그게 무슨 용도로 사용 되는 것인지 모르겠고, 더 나아가 궁금증을 100%이상 자아내게 해서 클릭해, 해당 싸이트로 들어오게 만드는 전략) 이렇듯, 새로운 모습을 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탑재한 물건들이 클릭수를 높이고, 결국은 그것이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것.

인스타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아마존 포스팅. 첫 이미지로만 보아선 도저히 무엇에 쓰는물건인지 감이 안오고, 더 나아가, 클릭을 눌러 해당 싸이트로 유입하게 하는 예.

 

 

물론 그런 SNS를 사용하는 구독자 층이 결국은 지갑을 열어 장난감을 사주는 부모나 어른들에 있으니, 그들에게 특화된 마케팅이 우세를 보이면서 자리잡혀 나가는것은 당연하다고 볼수 있다. 예전부터 항상 만들어오던 장난감, 똑같은 모델을 올려놓는것이 아니라, 새 장난감, 새 모델, 그동안 보지못했던 다른 신기한 기능을 탐재한 물건들이 채워지고, 예전의 장난감이 그 효용도가 얼마나 높았건에 상관없이 뒷자리로 밀려나거나, 아예 그자리가 없어지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과연 아이들 장난감에만 국한 되는 이야기 일까? 당연 아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수있는 새 디자인,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어서 SNS에서 한번의 클릭이라도 더 받고 한사람의 attention이라도 더 받아야 그게 결국 세일즈나 비지니스로 연결될수 있는 현재 우리의 삶의 형식속에선 사실 수없이 많은것들이 그렇게 추구되어지고 있을것이다. 이로인해 우리들은 얼마나 좋은 '옛날것' 아니, 적어도 '지금것' 들을 잃어버리고 살게 될까? 혹은 얼마나 끝없이 '새로운것'많을 갈구 하며 살아가게 될까? 그 와중에 우리는 또 얼마나 많은 낭비를 창발 할까? 굳이 버리지 않아도 될것들을, 지금으로도 그 기능이 너무 완벽해서 앞으로도 얼마든지 더 쓸수 있는 물건, 작품들을 버리고 아니면 뒤로 밀치고 새로운것, 새것, 그동안 보지 못했던것으로 허덕이며 끝없이 달려만 가게 될까? 

 

가끔은 단순해 지고 싶은 이유도 여기 있다. 어짜피 그렇게 뒤로 밀려나 구석탱이게 박혀 있던것들도 머~언 훗날엔 '어머,, 이런건 정말 오랜만에 봤어' 아니면 '어머 이런것도 있었어? 처음봐!' 하게 될텐데,,, MZ세대들이 필름카메라를 다시 좋아하게 되는것처럼...

 

그런데, 또한번 역설 적이게도 단순해 지고 싶다가도, 다시 못 단순해 지는 이유는, 70년대 유행하던 나팔 바지가, 요즘들어 다시 유행을 타고 있는것을 보게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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