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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차도 너무 사기힘든 요즘 미국
요즘 미국은, 집도 차도 사기가 너무 힘들다. 분명 셀러 마켓인거 같기는한데, 이렇게 넓은 땅떵이 나라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수 있다니 한편으론 신기 하기도 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뭐, 이런 부동산붐이 미국에 아주 없었던건 아니다. 우리가 집을 샀던 2008년 경우, 집값이 자꾸 올라, 정말 좀더 기다렸다가는 못살것 같은(우리 버짓에서) 기분에 덜컥 사놓고, 프라임이 터져 부동산 가격이 완전 하락하고, 그때 내려간 값이 다시 우리가 샀던 가격으로 올라오는데, 11년이 걸렸다. 그 11년사이 한국의 부동산은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내가 사는곳은 고.대.로.인 시세에, '아,, 미국은 정말 집값이 오르지 않는구나. 일부 중요한 지역을 제외하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펜데믹 이후, 약 20%가 올랐고. 나..
2021.07.29 -
생각이 너무많은 서른살 에게 -김윤주, 그리고 나의 이야기
내가 즐겨듣는 김미경 티비에서 소개된 책중 하나인, '생각이 너무많은 서른살에게'. 물론 나는 서른살은 훌쩍 넘었고, 40도 훌쩍넘은, 이 책의 제목에서 보이듯, 이 책을 읽어야할 독자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당장 찾아 읽은 이유는, 나와 거의 같은 동년배로, 미국에서 저렇게 보란듯한 자리까지 올라간 워킹맘이 쓴 책이라는데에서 내 손길이 멈춰지질 않았다. 다 읽고난 후의 감상은,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아닌부분도 있지만, 물론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이 훨씬 많긴 많다.) 정말 오랜만에, 너무나도 오랜만에, 나와 (아주 조금 이지만) 비슷한 분야에서 종사는 좋은 친구 하나를 가슴깊게 만나고 돌아온듯한 느낌이다. 어찌어찌 미국에 상경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자존감이 무너지는듯한 그런 하루하루의 미국생..
2021.07.26 -
"Mom! I feel like I'm rich"
번듯한 휴가란걸 계획해 보기 힘든 요즘, 가성비도 좋고, 아이들에게도 스트레스지수를 좀 낮춰줄수 있는 최상의 방법중 하나인, \바닷가로 놀러 가기. 집에서 짧게는 1시간 반정도, 길게는 2시간 운전하면 닿을수 있는 beach를 매년 너무 바빠, 정말 일년내 여름철에 한번, 많으면 두번, 아니, 두번정도 바다를 찾은경운 정말 손에 꼽을정도고, 일년에 겨우 한번 갔던것 같다. (매년 달별로, 날짜별로 제목을 적고 정리해논 내 앨범홀더를 보면 알수 있다.)그랬던것이, 코로나가 극성이였던 작년엔, 두번정도 갔었던것 같고, 올해는 벌써 세번째 beach 나들이! 별것도 없는 바닷가에서 파도타며 노는게 왜 그렇게 재밌을까? 아마, 한번도 같은적이 없는 파도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거기에, 이젠 좀 큰 아이들을..
2021.07.12 -
Yayoi Kusama: Cosmic Nature - 05.2021
지난 뉴욕타임즈에 화려하게 소개된 야요이의 전시가,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보테니컬가든에서 열리고 있다.보테니컬 가든은 우리가족도 종종 방문하곤 했지만, 갈때마다 전시면 전시, 시즌 행사면 행사, 어느것 하나 우릴 실망시킨적이 없었다. 모네의 가든과 보테니컬 가든을 콜라보 해서 열었던 오래전 모네의 전시도 너무 멋있었고(2012년 7월), 2017년 가을 펌킨쇼와 추훌리( Chihuly) 전시를 함께 계획했던 것도 환상적이였다. 매해 겨울에는, Train Show를 온실 안에 셋업해서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데, 정말 디테일하고 환상적인 미니어처 들은 매번 볼때마다 눈을 즐겁게 해줬다. 그 많은 installation들을 온실안에 심어져 있던 기존의 꽃, 나무들과 어울어서 설치되는데 결과물만 봐도, 얼마나 ..
2021.06.10 -
박막례 할머니가 뉴욕 타임즈에 나왔다!!! (Korean Grandparents Test the Age Barrier) 그리고 곁들여진 울엄마 이야기.
K문화가 뜨겁긴 뜨거운가 보다, 뉴욕타임즈에 한국 이야기가 또 실렸다. 이번엔 박막례 할머니의 얼굴과 함께. 아침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펼쳐보고 있었는데, 신랑이 펴놓은 저어기~ 페이지에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미지가 언듯~ ‘어,,잠깐, 저거 박막례 할머니 아냐?’ 하고 신문을 건네받아 보니, 맞았다!!! ㅎㅎ 예전에 이 할머니가 미국의 유툽 본사에 초청받아 방문하는 영상을 우연히 보면서, ‘어머, 어머, 어머,,,, ‘ 한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도 가끔 손녀가 만들어 올린다는 영상을 보곤 했었다. 기사의 내용은, 요즘들어 한국엔 실버 모델, 인플루언스들의 활약이 활발해 지고 있는데, 한국 인구의 노령화 현상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점점 커지는 가운데-50대 이상의 나이많은 인구들이 소비의 중요한..
2021.06.08 -
In-Person or Virtual Learning? 대면수업? 비대면수업?
코로나가 한참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기 시작했던 작년 2020년 3월중반, 아이들이 다니고 있던 학교에서는 1주일만에 비대면 수업을 준비하고, 모든 아이들을 집으로 보냈다. 바리바리싼 아이들의 학용품, 교과서, 그리고 선생님이 손수 준비했던 학습자료등과 함께. 큰아이는 5학년, 작은아이는 킨더였는데, 작은아인 멋도 모르고, 바리바리싼 짐을 끌고 집으로 돌아 왔었다. 자끈 끊기는 줌 미팅, 소리가 났다 안났다 하기도 하고, 미팅이 연결이 아예 안돼기도 하면서, 이런저런 우여곡절들을 겪으며, 비대면 수업이 점점 자리를 잡아갈쯤, 작은아이는 더더욱 학교의 친구들을 그리워 하기 시작했다. 그런 아이을 이리 달래고 저리 달래면서, 점점 친구들의 그리움 옅어질 무렵,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며 아이들은 한학년씩 ..
2021.05.31